직장생활 반말관련 문제 – 펌 + 경험담




제가 즐겨보는 짱공유의 고민란에 올라왔던 이야기 입니다

회사생활 사람과의 갈등(반말관련)

회사 입사하고 1달정도 있다가 저보다 한직급위에 한명이 경력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저보다 4살정도 많은데 1년정도 서로 존대말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는날 굉장히 기분나뿌게 말을 놓더군요.(업무적인 상황에서 짜증을 내면서)

그러다가 자기까 뭔가 졸렸던지 다시 말을 높이더군요.

그러기를 3,4번정도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정말 기분이 나빳습니다. 기분좋게 말을 놓는것도 아니고

저를 무시하는 것같아서 말이죠.

저도 이걸가지고 먼저 말을 꺼내면 저도 기분이 안좋을것 같아서

참다 참다 어느날 단둘이 있을때 말을 놓으신게 기분이 안좋았다고 말을 했습니다.

최대한 기분나뿌지 않게 말하려고 ( 뭐 이런말자체가 기분이 나뿔수 있다는 걸 알지만)

아무튼 그이후로 회사사람들에게 제가 싸가지 없게 왜반말을 하냐고 대들었다고 말하고 다니더군요

저는 -님 반말을 하시면 어떡해요 하면서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고 기분이 나뿌다는 것을 표현하려했는데

제가없는 술자리를 만들어서 작정하고 저를 욕하고 다니더라고요.

그사람에게는 싸가지 없게 들렸을수도 있지만 저랑 비슷한 직급 이하 아무하고도 말을 놓지 않은상황이었고

제가 만만했는지 친해져서 말을 놓는다기보다 그냥 나이로 찍어누르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제가 잘못했다는것을 어필하려고 그때부터 저랑 비슷한 직급사람들하고 말을 놓고 지내더군요.

물론 먼저 말을놔도되냐고 물어보고나서 말을 놓더라고요.

저하고는 관계가 악화되서 그냥 쌩까고 지내고요.

그러기를 1년가까이 되가는데 중간에 제가 그동안 쌓인게 너무 열받아서 먼저 시작해서 주먹다짐도 한번하고요.

아무튼 감정의 골이 정말 많이 깊어졌습니다.

지금도 제가 없을때 제 뒷담화를 많이 하는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요.

회식자리에서 마치 저 들으라는듯이 타부서에 누가 반말하는것가지고 싸우더라 이런식으로

말을 하기도 하고요.

저는 한번쌩까고 나서 그사람 비방을 하지 않았는데 그사람은 저를 계속 까고 다니는것도 열이 많이 받더라고요.

어쨋든 제입장에서 쓴글이다보니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

정말 1년간 저도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사람도 고통을 많이 받앗을테고요.

그런데 그사람과 대화를 시도했다가 다시 반말을 까버리면 정말 제가 상처를 많이 받을것같아서

대화하기도 힘들고 서로 마주하기도 힘든상황입니다.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려면 관계가 좋아야 할텐데 제가 그냥 그사람을 받아들이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떠신가요?  저는 꼭 반대 경험을 한 적이 있지요.

저는 사회생활을 조금 빨리 시작한 편이기 때문에,

제가 주임, 계장을 달았을 때 저보다 한 3~4살 많은 사람들이 신입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동종업계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련 학과도 아닌 사람이

지시를 거부한다든지, 아니면 대놓고 앞에서 궁시렁 거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벌써 15년 전의 이야기네요… ㅎㅎㅎ;;;

나중에 계급장 떼고 한판 붙을 분위기 까지 갔었는데, 그 이유가…. 딱 하나였습니다.

‘나이’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결국 내보내고 혼자서 스킬업을 하는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어쨋든 본 글의 댓글 들 중 인상깊었던 몇개 입니다.

베스트 댓글

내가 그 회사 사장이었으면 당장 짤랐겠는데…
– 4살이나 어리고 직급도 낮은데.. .하극상 하는 사람은 무조건 짤라야지. 업무적인 싸움도 아니고 이거 뭔…

– 남녀관계나 꼭 남녀 아니더라도 상사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후배나 선배와의 관계까지.. 한가지 일맥상통하는 다 똑같은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상대와의 라포가 충분히 쌓였다면 상대가 웬만큼 짖굳은 장난을 치고 나에게 뭐라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더 내가 재미나게 받아치는게 가능해지죠.

문제는 이런 라포(친밀감)가 충분치 않은데 남자가 여자에게 막 들이댔다가는 당연히 퇴짜맞기 쉽상이고, 말 높였다가 낮추었다가(일명 홍콩말)하는것도 듣는상대 입장에서 기분이 천차만별로 틀려집니다.

아마도 라포가 쌓이고 친한 관계라서 말을 놓은것이 아닌, 업무상으로만 대하는 선배였는데 갑자기 말을 놓으니 기분이 나쁘셨던건가 봅니다. 이게 기분나쁠수 있는건 당연합니다.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한가지 글쓴이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한국사회는 엄연한 굉장히 빡빡한 계급사회 입니다. 그리고 그 계급의 가장 근간이 되는것이 나이입니다.
나이 한살 두살 차이 가지고도 깍듯이 선배 대접해야 하는 위계질서가 굉장히 빡빡한곳이 한국입니다. 글쓴이님은 그 나라에서 태어나 살고있는 것이구요.

나이가 4살이나 많고 직급도 높은데 말을 놓는게 그리 기분나쁘다면 글쓴이는 한국회사 어디를 가도 적응못합니다.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사이가 안좋은 그 선배는 정말정말 양반입니다. 회사생활 몇년을 해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일단 저는 불혹을 넘었습니다),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정말 dog 같은 녀석들 꼭 있습니다. 정말 얼굴만 보면 아침먹은게 소화가 잘 안될만큼 엿같은놈들이 득시글대도 돈벌로 회사가야 하는게 한국사람의 숙명입니다. 그런데 한국사람 그 누가 들어도 이상하다고 느낄만한 마인드를 글쓴이는 가지고 있습니다.

4살차에 직급도 높다구요? 제가 정말 아랫사람들에게 절대 함부로 하지 않고 말 한마디 하기전에 생각 많이 하는편인데, 4살차에 직급 높다면 좀 웃고 떠드는 그런 회식자리에서 제가 먼저 얘기합니다. 나이차도 나고 선배니 내가 말 편하게 할게~ ^ ^

1년까지도 절대 안갑니다. 그런데 1년이나 높임말 써주었는데 그게 그렇게 억울하시다니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회사생활 하다보면 정말 Do라이 많이 만날겁니다. 진짜 같은 사람인데 뭐 저런 도RA이가 다 있나 하는인간들 천지에 널렸습니다. 고작 그정도에 그렇게 상사와 트러블 생기는 사람이라면 솔직히 말해서 제가 윗사람이라면 글쓴이 단칼에 자릅니다.

한국사회에서 적응하시기 위해 본인스스로 여러가지 고뇌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 제 말을 다 이해하기엔 조금 부족한거 같아 제 경험을 덧붙여 봅니다. 아래 하는 얘기는 정말로 제가 겪은 맹세코 과장도 없는 실화입니다.

4살차 위의 선배라고 했죠? 저는 정확히 그 반대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제 위로 저보다 4살 어린 팀장이 갑자기 발령받아 왔습니다. 정확히 4살 어렸습니다. 직속상관 아시죠? 업무평가도 바로 옆에서 하고 정말 잘 보여야 되는 직속상관이요. 바로 그 직속상관으로 왔습니다. 원래 말투가 그랬었던지 저를 보는 처*터 홍콩말을 써대기 시작했습니다. 높임말 같기도 하고 반말 같기도 한 말요. 그러다가 일이 잘 안풀리거나 힘든시기가 오면 그냥 말 다 놓아버렸었고,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또 홍콩말 해댔구요.

저는 기분이 어땠을까요? 참 사회생활 뭐같다 jot 같다 생각했죠. 그당시 유일한 제 삶의 낙이 금요일 퇴근하고 회사앞에 있는 롯데백화점 마칠때 가서 싸게파는 맥주안주들 잔뜩 사다가 혼자 고시원 방 들어가서 맥주한잔 하는게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러고 몇년을 지냈습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능력없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석사학위 2개에 박사학위까지 있습니다. 충분히 어디가서 나 잘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 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나는 정말 별볼일 없는 존재더라구요.

지금은?? 그 4살어린 친구가 제가 회사를 나가게 되었을때 한 얘기가 있습니다. 정확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형님.. 그동안 정말 힘드셨죠? 저도 사실 팀장으로 위에서 일한다는게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일도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 나온지 몇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연락 주고받고 있고, 제가 부산사는데 그친구 결혼식할때 광주까지 가서 축하해 줬습니다. 형님 꼭 좀 와주십셔~ 해서요..

사회생활이 이런겁니다. 그 누가봐도 그 나이많고 직급높은 선배가 이상하게 한게 없어보이는데 그걸로 이렇게 답답하다고 하소연하시면 정말 위에서 말한것처럼 한국회사 그 어디도 못갑니다. 지금은 제가 회사다닐때 보다는 조금 더 기업문화가 자유로워지고 편해졌다지만 여전히 위계질서 철저한곳 천지고 그런 마인드 가진 사람 천지입니다. 왜냐구요? 나이로 위계질서 정하는 유교문화권의 한국이니까요.

제 말이 맞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제 얘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알아야 할 것이, 글쓴이가 한국사회에서 회사를 다니며 먹고살려거든 반드시 그 사회의 룰을 따라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잘나서 내멋대로 하고싶다? 위에 다른분이 댓글단것처럼 회사 안다니고 돈 벌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미 정해진 질서에 나를 맞추는 수 밖에 없습니다.

부글부글하는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Ps. 젠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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